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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11시, 12시, 새벽 3시 마다 눈을 떴다. 일어나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한 열 번쯤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고. 정신을 차리고 놋북 앞에 앉은 게 4시. 커피 한 잔 마시고, 메일 검색, 블로그 뒤적, 음악 듣고 하느라 30분 소요.

약을 맹신한 탓인지. 오늘 새벽에 코는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고. 작업 공간을 거실에서 다시 서재로 옮긴 탓인지도. 지난 밤, 오랜만에 서재에서 작업을 했다. 공간이 주는 집중력도 꽤 된다는 걸 새삼 절감하면서.

탄수화물 중독인지, 시도때도 없이 고구마와 감자가 먹고 싶어.

날이 밝으면 동물원에 가야겠다. 기린을 보고, 코끼리를 보고, 사자도 봐야지. 아이가 좋아하는 토끼도 보고, 내가 싫어하는 뱀도 봐야지. 물 두 통을 냉동실에 넣어 얼려야겠다. 김밥 대신 샌드위치를. 썬크림도 듬뿍 바르고, 모자도 챙겨야지. 무엇보다도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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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 다시 출발점. 기죽지 말고, 조금 더 뻔뻔하고,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by kim2seol | 2008/08/27 04:47 | 허랑한일상,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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